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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

[을지로] 부지(bougie-힙지로 bar)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
골목 곳곳에 보석같은 업장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나 간판도 없이 다들 숨어 있는 곳이 많아서 정보를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찾아가기 힘든 곳들이 많은 동네입니다.

이날 간단히 한잔할 바를 검색 후 찾아서 들어갔는데 왠걸, 사람이 만석인 것을 확인하고 거리로 나와 우연히 가게된 곳이 바로 오늘 포스팅할 부지라는 곳입니다. 이 사진이 바로 부지의 입구입니다.
아주 을지로스러운 불친절한 입구 계단.


2층에 붉은 간판으로 부지라는 상호명만 덩그라니 붙어있습니다.


따라가면 장기라도 하나 내주어야할 것 같은 분위기의 붉은 조명을 따라 계단을 올라오면


굳게 닫힌 입구가 하나 나옵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생각지도 못했던 동남아풍 인테리어가 반겨줍니다.


좁은 가게 안에 테이블이 3~4개 정도 있는데 그 가운데 낮게 설치된 샹들리에.
그리고 블링블링한 벽지와 커텐. 상상도 못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라고 느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알고보니 이곳은 와인바여서 다양한 와인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안주는 똠양꿍라면 같은 태국식 디쉬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저희 일행은 식사 후 방문인지라 가벼운 안주만 하나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테이블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싱글몰트 위스키를 오더하였고 저는 진패션프루트를 골랐습니다.
냉동 패션후르츠를 띄운 달콤상큼한 맛의 칵테일 입니다. 알콜맛이 거의 나지 않아 부담이 없는 맛.


안주로 고른 수제감자칩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짭쪼름하고 얇은 감자튀김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잘 어울렸습니다.
아, 따로 견과류나 칩같은 기본 안주는 안 주셨어요..


저도 위스키 대열에 합류. 글렌모렌지 12y(더블)를 주문하였습니다.
위스키는 글렌리빗, 멕켈란, 발베니 등등 싱글몰트만 있고 대부분 10 혹은 12y, 싱글잔은 1만원대 더블잔은 2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바틀도 가능하구요.


우연히 들르게 된 재밌는 장소였던 을지로 부지.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간단히 한잔 하고 싶을때 들르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