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동네가 된 성수동. 성수, 뚝섬, 서울숲역 일대는 골목골목 개성 있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유동인구도 아주 많은 곳입니다.
매력적인 상점이 아주 많은 상권이지만 인스타그래머블한 분위기에만 치우쳐 가격대비 경험과 맛이 실망스러운 식당도 적지 않죠.
성수 일대에서 유명세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식사를 하고 나온 적이 여러번 있는데 이 곳은 가격대비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던 곳이라서 소개해봅니다.
뚝섬역 5번 출구에서 가까운 도로변에 위치한 뚝섬정지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차량을 가지고 가서 뒤편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요.
아주 불친절 + 현금요구 +키 맡기라고 하고 창문 마음대로 열어두고 주차 등 불쾌한 점이 많아서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은 곳이였습니다.
아무튼, 타란색 타일로 꾸민 외벽이 눈에 띄는 뚝섬정지의 입구입니다.

브레이크타임이 별도로 운영하지 않아 늦은 점심시간에 방문해서인지 가게는 한산한 편이였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가격대는 메뉴별로 만원 이하입니다.
저는 두명이서 메뉴 3개를 골랐는데요, 알바분께 양이 많은지 여쭤보니 충분할 것 같다고 하셔서 그대로 시켜보았습니다




음료수가 먼저 나와주었습니다. 레트로풍의 컵이 귀엽네요.

첫번째 메뉴 스테이크 덮밥입니다. 스테이크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반찬과 장국이 함께 제공됩니다.
스테이크 덮밥은 다른집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인상깊은 것은 아니였지만 고기도 잘 익혀져 나왔고 무난하였습니다.
특별했던 점은 메뉴마다 호두정과를 주시는데 요 호두정과가 아주 맛있어요. 달달하고 고소해서 따로 사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이 날 이후 호두정과에 입문해서 다른 카페에서도 사먹어 보았는데 쭉섬정지에서 주신 것이 훨~씬 맛있었어요.

두번째는 사천제육덮밥입니다. 매콤한 제육덮밥인데 고기는 잘게 손질되어 있어 먹기 편했고 제 입맛에는 그리 많이 맵지 않았습니다.
음식특성상 약간 자극적일 수 있는 메뉴인데 저는 불만스러운 점 없이 스테이크 덮밥보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 치즈 라볶이입니다. 달콤한 국물떡볶이 맛이였던 메뉴입니다.
덮밥의 양이 많은 편은 아닌지라(저희는 많이 먹는 편인 커플입니다.) 우려했던 바와는 다르게 3가지 메뉴 모두 클리어!

이렇게 3가지 메뉴로 식사를 마쳤는데요, 요 일대에서 메뉴당 1만원도 안하는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은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또한 종업원분들께서 매우 친절하셨으며 직원식사시간과 겹쳐서 방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응대를 잘 해주셔서 제가 죄송할 정도였습니다.
아르바이트하는 분이 식사를 하다가 저희를 응대하려고 하셨는데요,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앉아서 밥 먹어. 내가 나갈게~”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참 좋은분이구나, 흥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식당이였습니다.
기분 좋은 방문이였던 뚝섬정지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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