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2020년 11월 중순, 저는 결혼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날짜는 2021년 상반기, 웨딩베뉴는 강남권에 있을 것 이 두가지 조건만 가지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웨딩베뉴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검색을 이것저것 하다보니 과하지 않은 예산대의 호텔/단독 웨딩홀 중 한곳에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상담예약을 잡았습니다.
1.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하모니볼륨


가장 처음으로 방문해서 약간 긴장했는데 매니저님께서 친절하게 상담해주셨습니다. 날짜도 이것저것 바꿔가며 여러개 견적내주시고 일주일정도 홀딩도 해주셨습니다. 스위트룸 객실제공, 차량, 기념숙박 등 특전서비스가 맘에 들었고 특히 호텔치고는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되어 최종후보지까지 고민했습니다.
- 장점 : 호텔치고 합리적인 가격대. 홀이 넓어 많은 인원 수용 가능. 다른 결혼식과 겹치지 않응
- 단점 : 홀 바닥 카페트가 거슬림, 그랜드 인터컨티넨털과 헷갈릴 수 있음, 계단을 통해 홀 진입이 가능함(엘리베이터 사용x)
2. 르메르디앙



르메르디앙도 매니저님이 엄청 친절하셨습니다. 특히 신라호텔서 이직하신분들이 계셔서인지 꽃장식이 정말 예뻣습니다. 스위트룸 제공, 차량서비스, 메리엇포인트적립 등 특전이 제공되었고 전반적으로 상담은 좋았으나 입구가 혼잡한점, 신부대기실이 협소한 점등이 마음에 걸려 제외했습니다.
- 장점 : 꽃장식이 예쁨, 식대 조절을 잘 해주심
- 단점 : 웨딩홀 입구로 진입하는 동선이 복잡함,신부대기실이 좁음, 로비가 협소해서 복잡함
3.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그랜드볼륨


음..예약을 하고 갔음에도 매니저님이 상담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건 이전 상담이 길어졌나보다 이해했는데 팔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 보이는 상담태도로 별로 계약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리모델링해서 깨끗하고 코엑스 인터컨보다 위치상 찾기쉬운점이 장점이였습니다.
유일하게 홀투어를 못했고(웨딩시간이 아니라 셋팅이 되어 있지 않았음)
가격은 코엑스 인터컨, 르메르디앙보다 높았습니다.
- 장점 : 코엑스보다 높은 네임벨류, 찾아오기가 편함
- 단점 : 생각보다 견적이 높아 이럴바엔 더 네임드있는 호텔에서 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4. 더 베일리하우스 삼성




삼성역 출구 바로앞에 위치한 단독건물로 위치가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가 좋아서 방문했는데 상담받은 그 자리에서 계약해야 본식사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본식사진, 영상 지정업체가 있는점이 별로 내키지 않았습니다. 호텔투어를 마치고 봐서인지 가격은 합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홀은 생각보다 작았고 뷔폐공간은 전망이 좋고 밝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 장점 :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움, 깔끔한 단독건물, 생각보다 견적이 낮았음
- 단점 : 홀이 좁음, 본식촬영 업체가 1곳 지정되어있음
5. 채플앳청담
@커티지홀(출처:채플앳청담 홈페이지)




@채플홀(출처:채플앳청담 홈페이지)



채플앳청담은 주변을 오가면서 자주 봐서 익숙한 곳이였습니다. 상담실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매니저분께서 상담도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홀투어를 해보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고 뷔폐공간도 유리칸막이가 설치되어 코로나 대응을 하고있었고 음식도 정갈하게 셋팅되어있었습니다. 어느것 하나 거슬림 없이 무난한 상담이었습니다.
- 장점 : 깔끔한 단독건물, 소문난 뷔폐맛집, 홀과뷔폐간 동선이 편리하고 타 예식과 겹치지 않음
- 단점 : 코로나로 인한 정문 미개방으로 후문으로만 출입 가능, 가격정찰제로 네고 불가
이렇게 5 곳의 홀투어 끝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남은 예약은 취소하였습니다. 결정된 장소는 다음 포스팅으로 남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