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에 위치한 흑돼지 장작구이 집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한 상호명은 바다사랑 그리고 추억으로 예스러운 느낌이 팍팍 풍깁니다.

실내홀과 야외테이블을 함께 운영중이신데 모든 손님들이 야외에 자리를 잡고 앉아계셨습니다.
저도 야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고 홀에 붙은 메뉴를 살펴봅니다.
고기는 한가지 종류로 흑돼지장작구이인데 1인분에 2만원입니다.
주문도 처음에는 3인분이 기본이고 이후 추가 시 2인분부터 가능이라서 인터넷에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후기들이 있었습니다.

야외 테이블이 펼쳐진 바깥 풍경입니다. 저 너머에 애월 바다가 보입니다.

밤이라서 바다가 잘 안보이네요 ㅠㅠ

주인 아저씨께서 불을 피우셨습니다.
캠핑 온 기분이 나서 분위기에 취합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반찬들이 전반적으로 맛이 좋고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고기 먹는데 빠질 수 없는 술도 주문해보구요..

아까 피운 장작불에 주인 아저씨가 고기를 초벌해주십니다.

다시 상으로 돌아와서..
양파절임 한 컷 찍어보구요

이 곳의 맛있기로 유명한 원앙김치입니다.
원앙 같이 서로 찢어 나누어 먹으라고 항상 새김치를 내어주신다고 합니다.
양념이 살짝 매콤하면서 달큰한 배추 맛이 잘 어우러져서 남의 집 김치를 잘 안먹는 제가 계속 집어먹은 아주 맛있었던 찬 입니다.

고기는 계속 익어가고..


드디어 초벌한 고기를 불판에 올려주셨습니다.
기본 3인분 양입니다.

고기를 먹기 좋게 자르고 함께 나온 양파, 버섯, 마늘을 구워봅니다.


기본으로 주시는 된장찌개입니다.
시판 된장양념 맛이 아니라 진짜 집에서 끓인듯 아주 맛있었던..
솔직히 고기는 하도 잘 하는 집들이 많아서인지 특별한 맛은 아니였는데 반찬들이 정말 다 맛있었습니다.

김치볶음밥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버터맛이 살짝 감도는 맛으로 제가 좋아하는 반숙 후라이를 올려주셔서 이것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당 바깥에는 멍멍이 친구도 있네요.


인터넷에 후기가 좀 극과 극이라서 걱정했는데 아주 맛있게 먹은 저녁이였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나 츤데레 같은 사장님 성격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한데..
애월에 묵으면서 (탐라스테이 도보 3분) 일반적인 흑돼지 구이가 식상하게 느껴지는 분들이 방문하면 좋은 분위기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 위치 :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869
- 운영시간 : 매일 11:00~21:00
- 주차 : 가게 앞 도로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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